적대적 M&A 패착과 부당성 드러날 것, 고려아연 반드시 승리

2024-10-28

국감서 난타당한 MBK·영풍, 국가기간산업 적대적M&A 야욕 여전

적대적M&A 패착과 부당성, 임시주총서 드러날 것

국민 지지 얻은 고려아연 반드시 승리…MBK,영풍 진흙탕 앞길 걱정해야

 

투기적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실패한 기업 영풍이 국정감사에서 쏟아진 비판과 부정적 국민여론에도 불구하고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 야욕을 버리지 않은 채 끝내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에 나섰다. 국민과 울산시민, 정치권을 가리지 않고 제기된 우려는 안중에 없는 모습이다.

 

이들은 고려아연의 의결권 있는 지분 절반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자신했지만 30% 후반을 획득하는 데 그쳤고,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와 소각의 의존해 지분율을 조금 높이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더해 국정감사는 물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우려와 지적이 쏟아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지만, 투기자본과 사회적 지탄을 받는 기업의 속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끝내 임시주주총회까지 소집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이번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무려 14명에 달하는 신규 이사를 추가로 선임해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냈다. 이사진을 무려 27명으로 늘리는 기형적인 이사회 구조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적대적 M&A를 하면서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억지 명분을 만들어내더니, 이제는 기형적 이사회 구성을 내세우며 오직 경영권 탈취만을 목표로 하는 기업사냥꾼의 면모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크게 떨어트려 특히 경영 위기에 취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집행임원제라는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회사의 성장과 발전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장악과 관리만 머리 속에 가득한 듯하다.

 

물론 이마저도 MBK와 영풍이 임시주주총회 출석 주주의 과반을 확보했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과반에 턱없이 부족한 MBK와 영풍은 다른 주주들 설득하겠다는 생각이겠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와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듯, MBK와 영풍이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차지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고려아연이 비철금속 등 국가기간산업은 물론 반도체황산과 니켈, 동박 등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있는 주요 산업 밸류체인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단기 이익 회수가 최우선 목표인 사모펀드와 낙동강 환경오염과 연이은 중대재해로 지탄을 받고 있는 적자 기업이 고려아연을 경영할 경우 국가기간산업의 치명적인 경쟁력 훼손과 함께 대한민국 산업생태계가 크게 교란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MBK와 영풍의 임시주총 소집은 자신들의 실패를 인정할 경우 불어닥칠 후폭풍을 잠시 피해가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MBK는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가 큰 패착이라는 점과 함께 자본시장에서 자신들의 입지가 왜 급격하게 좁아지고 있는지부터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미 MBK는 최근 과학기술공제회 블라인드펀드 출자 사업에서 고배를 마셔 주목받았다.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에 대한 논란이 커진 점이 LP 자금 조달에 걸림돌이 됐다는 관측이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마저 기금이 적대적M&A 쓰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위탁운용사 입지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국내 투자자 모집은 물론 해외 투자자 모집에도 애를 먹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MBK가 바이아웃 펀드를 통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큰 부담이다. 바이아웃 펀드의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일으켜서 기업을 인수하고 수익률을 내 단기간에 매각하는 특징이 있는데, 기업의 단기 인수와 수익률 면에서 모두 목적 달성이 매우 어려워지면서 주요 기관투자자(LP)들의 불만과 이탈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MBK가 사실상 실패한 시도인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당장 멈추고 건전한 자본시장의 일원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인 석포제련소를 운영하는 영풍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수많은 의원들이 지적했듯, 환경오염과 중대재해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민께 약속한 각종 개선 노력과 통합환경허가 조건을 빠르게 그리고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적대적M&A와 경영권 분쟁에선 인터뷰까지 자처해 최전선에 나서면서도 석포제련소의 각종 문제와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고문일 뿐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장형진 고문의 이중적인 모습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런 대주주가 투기자본과 손잡고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가져갈 경우 고려아연의 제2의 영풍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와 불안감이 곳곳에서 나오는 이유다.

 

40여일이 넘도록 고려아연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한데 이어 내년도 경영계획과 정기주총 준비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 또 다시 임시주총으로 회사를 몰아넣으며 기업 흔들기와 자본시장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MBK와 영풍의 행태는 기업의 장기적 발전과 성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또한 지금까지 저들은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로드맵 등 기본적인 비전조차 제시하지 않은 채 경영권부터 장악하고 보자는 식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처럼 고려아연은 회사의 앞날을 망칠 게 뻔한 MBK와 영풍의 적대적M&A로부터 회사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의결권 확보 노력으로 임시주총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것이다. 기어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 MBK와 영풍은 쓰디쓴 결과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고려아연은 그간 고려아연과 긴밀하게 협력해 온 국내 글로벌 대기업들과 고려아연을 변함없이 지지해준 주주들과 함께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고려아연의 기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주주 가치 제고 노력 역시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