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회장, 경영권 방어 승부수 던졌다…’이사수 제한’ 통할까?

2024-12-24

(뉴시스, 2024년 12월 24일)

 

최 회장 측, 이사 수 ‘최대 19명’ 안건 상정
영풍 측 이사회 과반 저지 전략될 수도
집중투표제도 ‘3% 룰’로 도입 가능성
영풍 측 “경영권 연장 시도”라며 비판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계획 등 경영권 방어 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0.0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이사회 이사 수 최대 19명 제한, 집중투표제 도입 등을 내달 23일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확정했다. 특히 이사 수 상한선을 19명으로 정해 영풍 측 과반 확보를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입장이다. 또 집중투표제를 도입해 영풍 측에 비해 부족한 지분율을 상쇄해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포석도 엿보인다.

영풍 측은 이와 관련 “표 대결에서 불리한 최윤범 회장이 주주 간 분쟁 상황을 지속시키고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집중투표제를 악용하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고려아연 측은 “영풍 측이 스스로 ‘집중투표제는 소수 주주 방안’이라고 규정했는데도 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이를 도입하면 안된다는 모순된 모습이다”고 지적했다.

 

※ 기사 전문: 최윤범 회장, 경영권 방어 승부수 던졌다…’이사수 제한’ 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