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의 투자 실패 및 사회적 악영향 분석-② 국내유선방송사 D사

2024-12-29

1. 기업 개요

- 2000년 설립된 국내 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 수도권 내 최대 종합유선방송사업자입니다.

- 2008년 K사(MBK파트너스, 호주계 PEF, M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설립)가 D사 지분 93.8% 인수 후,

- 사업 실적 악화로 2016년 채권단 경영관리 체제로 전환하여, 채권단에서 지속적으로 매각 추진 중이나, 현재까지 매각 시도는 모두 실패하였고,

- 2016년 현재의 D사로 사명을 변경하였습니다.




2. 투자 개요

  - 2008년 MBK 파트너스(40%), 호주계 PEF(40%), M에셋자산운용(40%)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인수를 위한 SPC인 K사 설립 후, 인수 대금 총2조원을 전체 차입을 통해 조달하여, D사 지분 93.8%을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인수하였습니다.

- 이로 인하여 인수 이후 D사는 과도한 이자 비용으로 인해 재무 건정성이 악화됨.

-  K사 및 D사를 통해 총2조원 인수대금 전체를 차입을 통해 조달하여 인수를 진행하였으며, 이로 인해 인수 기업에 과도한 채무 부담을 지웠습니다.

- 2016년 채권단 경영 관리 전환 후 K사는 2.2조의 차입금 중 1조 8천억원을 출자하여 자본화 하였으며, ‘23년 12월 기준 D사의 장기 차입금은 2,650억원 수준입니다.

- MBK 파트너스는 인수 직년 D사  순자산가액은 1,881억원 수준임을 감안 시, 케이블 TV 사업의 영업권(프리미엄)으로 2조원을 책정하였습니다.




     [KCI의 인수 금융 차입/상환 내역]
  • ‘08년 K사는 채권단(S은행, H은행 등 21개 금융기관)으로부터 1조 5,700억원 차입. (추가로 D사를 차주로 6,300억원 차입)
  • ‘16년 채무구조 조정을 위해 K사는 8,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출자 전환을 진행하였고, 채권단을 통해 9,600억원 규모 신규 대출을 진행하여 기존 차입금 대환 및 D사의 전환사채 매입을 통한 D사에 차입금 상환 재원 조달을 진행함.
  • ‘19년 K사는 1조원 규모의 차입금에 대한 출자 전환 후 차입금 모두 상환, MBK 펀드 해산에 따라 투자자(대부분 채권단과 동일)들에게 K사 지분 배분.
  • 채권단은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K사 지분 가치 하향 평가


3. 주요 재무 실적

- MBK 인수 후 약탈적 배당으로 인해 재무 건정성이 악화됨. 더불어 케이블 TV 시장의 성장 둔화와 OTT 서비스 등장 등 시장 변화 대응 역량 부족으로 인해 연속적인 순손실을 기록하였습니다.




[D사 연도별 실적] (단위: 억원)
연도
2004
2005
2006
2007
2010
2015
2020
2021
2022
2023
매출액
1,749
2,502
3,247
3,681
5,055
6,030
4,219
4,043
4,075
4,341
매출총이익
1,049
1,544
1,918
2,001
3,741
3,733
2,947
2,641
2,636
2,530
영업이익
468
715
833
916
1,016
739
366
25
113
50
당기순이익
120
132
190
314
369
103
(906)
(104)
(772)
(376)
자산
5,201
7,609
9,642
10,060
9,714
11,438
9,419
7,413
6,142
6,211
부채
3,347
5,677
7,957
8,000
7,669
8,310
7,028
5,817
5,249
5,673
부채비율
180%
294%
472%
388%
375%
265%
293%
364%
587%
1,054%
이자비용
7
26
31
560
479
406
204
175
163
178
  • 약탈적 배당으로 인한 재무 건전성 악화 : 인수 이후에도 2016년 채권단 경영관리 체제 이전까지 매년 2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연평균 371억원의 과도한 약탈적 배당으로 인해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었습니다.
  • 산업 인사이트 및 운영 역량 부족 :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한 파악 및 대응 능력 부족으로 인해 케이블 TV 시장의 선두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순손실을 기록하여 MBK 파트너스의 미흡한 기업 운영 역량이 드러났습니다.


4. 고용 불안정성 증가

  - 노동자 대량 해고 : ‘21년 대규모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

- ‘21년 11월 희망연대노조 D사 지부장은 “MBK파트너스는 인수 후 구조조정에 능란한 대표이사를 앉히고 노동자를 잘라 이윤을 극대화해 2~3년 만에 자산을 매각하고 배당을 챙긴 뒤 되팔고 도망간다” 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