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영업이익 100분기 연속 흑자 행진

2025-02-06

(2025년 2월 6일, 울산신문 보도)

 

고려아연, 영업이익 100분기 연속 흑자 행진

지난해 4분기 1328억 연간 7361억 기록

 

고려아연이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100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심화와 미국발 관세 전쟁 등 비우호적인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온 성과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4,426억원, 영업이익 1,32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9% 줄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산업 전반의 수요 위축과 비철금속 가격 및 제련 수수료(TC) 하락 등의 부정적 영향을 매출 증대를 통해 일부 방어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누적 연간 매출액은 연결 기준 12조원을 넘어서며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연 매출액은 12조828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4.5%,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규모다.

특히 고려아연은 본업인 제련업은 희소금속 회수율 증대와 매출 증대 등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고려아연의 별도 기준 연 매출액은 8조890억원으로 전년보다 10.9% 늘었다. 영업이익도 8,181억원을 거두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연간 영업이익률 10.1%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략)

더불어 고려아연은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적대적 인수합병(M&A)로 인한 혼란을 경영진과 임직원이 합심해 극복해 나가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철금속 제련의 생산성 증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 고려아연의 별도 기준으로 주요 제품의 판매 실적을 보면 지난해 사업 계획보다 높은 판매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연의 경우 2조5,605억원으로 목표치 대비 113.9%를 판매했다. 연은 100.7%, 은의 경우 124.5%를 각각 기록했다.

희소금속 판매량도 늘었다. 안티모니는 기본 사업 계획 대비 170.5% 규모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인듐은 계획 대비 161.5%, 비스무트는 151.1%를 각각 판매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트 등 매출 이익률이 높은 희귀·희소 금속의 회수율 증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으며, 특히 안티모니에 이어 새롭게 중국이 수출 규제에 나선 비스무트와 인듐, 텔루룸을 중심으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제련업에서의 생산성을 지속해 끌어 올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갈수록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 더해 지난해 예기치 못한 적대적 M&A 속에서도 임직원이 합심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더욱 어려운 경영 환경이 펼쳐지고 있는만큼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의 생존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경영진과 임직원은 물론, MBK 등 주요 주주도 대타협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기사 전문: 고려아연, 영업이익 100분기 연속 흑자 행진 < 기업 < 경제 < 기사본문 – 울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