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환경오염으로 영업정지, 영풍에 경영 못 맡겨”

2025-01-04

(헤럴드 경제, 2025년 1월 3일)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고려아연이 “환경오염 문제로 최근 ‘58일 조업정지’가 확정된 영풍과 그 파트너인 MBK파트너스에 고려아연 경영을 맡길 수 없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고려아연은 보도자료를 통해 “끊이지 않는 환경오염으로 온갖 제재를 받으면서도 이를 개선하기보다는 알짜기업의 경영권과 이익 탈취에만 몰두하는 이익공유자들이 경영을 해선 안 된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명백해졌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환경부와 경상북도는 2019년 영풍 석포제련소의 물환경보전법 위반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라 ‘58일간 조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석포제련소는 오는 2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58일간 아연 정광을 공정에 투입해 아연괴를 생산하는 등 일체의 조업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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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고려아연 측은 “고려아연의 현 경영진과 임직원은 친환경 저탄소 경영과 신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친환경 기술력 강화와 함께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대변되는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키워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적자를 메꿔야 하는 실패한 제련 기업과 투기적 자본이 서로 다른 이해관계로 우량 기업을 인수하려는 모양새”라며 “당장은 지배구조 개선 등 감언이설을 앞세우지만, 실제 경영권을 가져갈 경우 두 기업 간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상황이 올 것이며 이는 고려아연 경쟁력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사 전문: 고려아연 “환경오염으로 영업정지, 영풍에 경영 못 맡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