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3월24일 주주총회 개최와 안건 확정_주주가치 제고와 소수주주 보호, 기업가치 향상 방점

2026-02-23

고려아연, 3월 24일 주주총회 개최 및 안건 확정

주주가치 제고·소수주주 보호·기업가치 향상에 방점

44년 연속 흑자 및 사상 최대 실적 주총서 보고 예정

정관과 법령에 부합하는 주주제안 전부 수용

영풍·MBK, 공시 전 이사회 핵심 내용 유출…도덕성 문제 제기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은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제52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일정과 안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여러 주주가 제안한 안건을 검토해 정관과 상법, 자본시장법 등에 부합하는 대부분의 안건을 수용했으며, 소수주주 보호와 이사의 충실의무 명문화, 독립이사 구성요건 명확화 등을 통해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기업가치 향상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3월 24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된다. 유미개발과 영풍·MBK, 크루서블JV 등 주요 주주들의 제안을 검토한 결과, 법령과 정관에 부합하는 안건은 모두 주총 안건으로 확정됐다.

유미개발은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와 집중투표제에 따른 이사 선임 등을 제안했으며, 이사회는 해당 안건들이 관련 법령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모두 상정하기로 했다. 크루서블JV의 주주제안 역시 안건으로 포함됐다.

와이피씨·영풍·한국기업투자홀딩스 측 제안 중에서는 임시의장 선임안을 제외한 대부분 안건이 채택됐다. 임시의장 선임안은 정관상 주주총회 의장이 대표이사로 규정돼 있어 상정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회사 측 안건도 확정됐다. 고려아연은 주주총회에서 44년 연속 흑자와 사상 최대 실적을 포함한 경영 성과를 보고하고, 소수주주 보호 관련 정관 명문화, 독립이사 제도 개선, 이사 충실의무 도입,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주당 2만원 현금배당 승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임의적립금 9177억원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포함됐다. 회사는 기존 주주환원 정책의 안정적 이행을 위해 경쟁 제안보다 확대된 규모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6년도 지속가능경영 추진 계획과 준법지원인 업무 보고, 자기주식 처분 계획, 안전보건계획 수립 등도 함께 의결됐다.

고려아연은 탄소중립 실행력 강화와 ISSB 공시 대응을 중심으로 ESG 경영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중 중대성 평가 기반 보고서 발간, 책임광물 기준 강화, 생물다양성 보존, 배출권 거래 대응, 내부 탄소가격 도입 등을 추진한다.

준법지원인 보고에서는 법적 리스크가 예상되는 부서에 대한 교육과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안전보건 분야에서는 중대재해 제로와 산업재해율 0.2% 이하 유지를 목표로 설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 인사들이 이사회 결의 내용을 공시 전에 외부에 유출한 점에 대해 거버넌스와 도덕성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상법상 이사는 직무상 알게 된 영업상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되며, 고려아연은 관련 인사들을 영업비밀 누설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회사 측은 비공개 이사회 자료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으며, 해당 정보가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련 행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