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국 고려아연 노조위원장 “국민연금, 국익 위해 적극 개입해야”

2025-01-17

(머니S, 2025년 1월 17일)

 

“국민연금이 국민의 일자리를 빼앗는 사모펀드에 돈을 맡겨선 안 된다”

 

문병국 고려아연 노동조합 위원장. /사진=고려아연 노동조합

 

문병국 고려아연 노동조합 위원장은 “MBK의 고려아연 적대적 M&A는 단순한 회사간의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 국가 기간산업 보호라는 국익 차원의 관점에서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며 “국민연금 역시 고려아연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7일 머니S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국민의 노후자금으로 운용되는 국민연금이 국민의 일자리를 빼앗는 사모펀드에 돈을 맡겨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23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업계 안팎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MBK와 영풍 측의 공개매수 이후 4개월 넘게 지속한 분쟁의 결과가 이번 임시주총에서 결정될 수 있어서다. 특히 이번 임시주총의 ‘캐스팅 보트’로 지분 4.5%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역할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국민연금은 17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 회의에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문 위원장은 국민연금에 적극적인 입장을 내줄 것을 호소했다. 이번 적대적 M&A를 단순히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 국익의 관점에서, 또 사모펀드가 국가기간산업을 지배했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각종 부작용 등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게 문 위원장의 생각이다.

 

※ 기사 전문: 문병국 고려아연 노조위원장 “국민연금, 국익 위해 적극 개입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