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폐쇄 현실화되나…김기호 대표 “결과에 맞춰 처리”

2025-10-15

(경기일, 2025년 10월 15일 보도)

 

석포제련소 '리스타트 선포식' 영풍 제공

석포제련소 ‘리스타트 선포식’ 영풍 제공

 

낙동강 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받는 영풍 석포제련소의 폐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정감사장에서 김기호 영풍 대표이사가 “폐쇄 결론이 나면 그에 맞춰 조치하겠다”고 밝히면서다.15일 비철금속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이 “석포제련소 폐쇄로 결론이 나면 따르겠느냐”고 묻자, 김 대표는 “(경북도) TF에서 (폐쇄로) 결론이 나면 그에 맞춰 저희가 조치를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TF) 결과에 맞춰 협의해 처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영풍 측이 공개석상에서 ‘폐쇄 결정 수용’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70년 완공된 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상류에 위치해 수질 오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김형동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풍은 2014년 이후 11년간 환경 관련 법규를 100차례 이상 위반했으며, 2019년 폐수 유출로 제재를 받아 올해 2월 말부터 4월 말까지 58일간 조업을 중단했다.

특히 석포제련소 인근 토양의 카드뮴 농도는 폐쇄된 장항제련소 부근보다 약 44배 높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충격을 더했다. 김 의원은 “인근 주민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기사 전문: 영풍 석포제련소 폐쇄 현실화되나…김기호 대표 “결과에 맞춰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