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8
재탕 가처분에 사기적 부정거래 ‘양치기 소년’ MBK·영풍, 또 사실 호도 ‘투자자 혼란·시장 교란’ 멈춰야…엄중 처벌 물을 것 |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투자자와 주주, 시장을 혼란하게 하는 시장교란 행위를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법원을 상대로 1차에 이어 재탕 가처분까지 낸 뒤 모두 기각 판결을 받으며 ‘양치기 소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반성 없이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공개매수 결과를 또다시 왜곡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그간 MBK·영풍 측의 주장과는 다르게 법원의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해 이를 완수했으며, 공시 규정과 일정에 맞춰 그 결과를 공개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에 청약한 주주들에게 MBK·영풍 측의 공개매수보다 주당 6만 원의 더 많은 이익을 제공하면서 충실한 약속이행과 함께 변함없는 주주 신뢰를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는 그간 당사가 지속해 설명해 온 유통 물량이 정확했다는 점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MBK·영풍의 사기적 부정거래에 흔들리지 않고 당사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한 주주를 상대로 성실히 주주환원을 하겠다는 목표를 완수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공언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간 고려아연은 일각의 불법적인 마타도어와 시장교란 행위 속에서도 적법한 규정과 절차에 맞춰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반면 MBK·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많은 수의 주주분들이 청약하지 않았다”며 다시 한번 시장 교란 행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적대적 M&A를 위한 공개매수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줄곧 시장을 혼탁하게 하는 ‘술수’를 써왔다. 13일 당일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을 금지해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한 데 이어 이번 달 2일 법원이 이를 모두 기각하자 같은 날 같은 법원에 사실상 같은 내용의 재탕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들의 ‘생떼 가처분’에 다시 법정을 열어 전부 기각이라는 판결을 또 한 번 해야 했다.
MBK·영풍 측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영풍정밀이 제기한 계약이행금지 가처분 신청 취하를 두고 “슬그머니 취하했다”며 사실 왜곡 행위를 이어갔다. 영풍정밀은 가처분 소송 과정에서 MBK·영풍 측이 경영협력계약서를 아예 제출하지 않으며 재판을 무력화하자, 유효성이 사실상 사라진 가처분을 취하하고 본안 소송에 집중하기로 했다. MBK·영풍 측은 이런 상식적인 법적 절차에 대해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했거나, 또는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입장문을 내놓은 것으로 판단된다. 어떤 경우든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은 자신들의 공개매수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고 했다가 두 차례에 걸쳐 금액을 올리고, 고려아연의 배당금을 2만 5,000원까지 올린다고 했다가 며칠 뒤에는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등 시도 때도 없이 말 바꾸기와 사실 호도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
MBK 측은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 야욕을 버리지 않은 채 끝내 임시주주총회 소집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미 자신들의 목표와 다르게 지분 절반 이상 확보에 실패한 데다가 국민 설문조사와 국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드러난 부정적 여론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기업사냥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다. 다른 주주들 설득하겠다는 생각이겠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이들이 기어이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다면 쓰디쓴 결과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MBK와 영풍은 이번 적대적 M&A가 실패했다는 점을 순순히 인정하고, 더 이상의 혼란을 이어가선 안 된다. 또한 그간 자신들이 자행했던 거짓과 사실 왜곡 등의 행태를 되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
고려아연은 MBK와 영풍 측이 시중 유통 물량을 과도하게 부풀리는 방식으로 불확실성을 조장한 의혹에 대해서도 엄정한 조사 요구와 함께 법적 조치 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