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9
– 한국ESG평가원, 고려아연 정기주총 앞두고 현 경영진 지지 권고
– “실적·거버넌스 개선·주주환원율 제고 긍정적”
– “경영권 안정 통해 기업가치 제고 필요…MBK 경영 효과는 의문”
– 이사 선임·감사위원 분리선출안, 상법 개정 취지 반영 평가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은 한국ESG평가원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한국ESG평가원은 “MBK와 같은 사모펀드의 경영이 실적과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고려아연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며, 중장기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발표된 ‘2026년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평가원은 현 경영진의 실적과 거버넌스 개선, 주주환원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고려아연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자사주 소각과 현금배당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여 왔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경영실적과 주주환원, ESG 평가 측면에서 고려아연이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핵심 안건으로는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와 이사 선임이 꼽혔다. 평가원은 고려아연이 제시한 이사 5인 선임안이 개정 상법 취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 임기 만료되는 이사 6명 가운데 5명을 우선 선임하고, 나머지 1석은 감사위원 분리선임 절차에 따라 선임하는 방안이 소액주주의 판단 기회를 확대하는 구조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반면 영풍·MBK 측이 제안한 정관 변경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집행임원제 도입 안건은 과거 임시주주총회에서 영풍·MBK 측이 스스로 반대표를 던져 부결된 사안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별도의 전략적 목적이 없는 한 기존 이사회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신주 발행 시 이사의 충실의무를 별도로 명문화하자는 안건에 대해서는 이미 관련 법적 판단이 이뤄진 상황에서 추가 규정 필요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주주총회 의장을 대표이사가 아닌 이사회 의장이 맡도록 하자는 안건에 대해서도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권고는 최대 실적 달성과 거버넌스 개선, 주주환원 강화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며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장기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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