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4
– 고려아연, MBK·영풍 적대적 M&A 공세 올해도 차단
– 최윤범 회장·황덕남 의장 재선임…현 거버넌스 체제 지지 재확인
– 이사 5인 선임안 통과…주주들 경영 연속성 선택
– 사상 최대 실적·핵심광물 공급망 전략에 대한 공감대 확인
고려아연은 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적대적 M&A 공세를 차단하고, 현 경영진 중심의 거버넌스 체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주총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주주들은 경영 연속성과 장기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현 경영진 중심의 이사회 체제가 합리적이라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44년 연속 흑자와 사상 최대 실적,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확대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사 선임 결과 최윤범 회장은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기록하며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황덕남 이사회 의장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또한 크루서블 JV가 추천한 월터 필드 맥랠런 후보는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는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에 대한 주주들의 기대와 지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이 처리됐다.
주당 2만 원 현금배당과 약 9177억원 규모의 미처분이익잉여금 전환도 의결됐다. 이는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조치다.
정관 변경 안건 중에서는 소수주주 보호 명문화, 전자주주총회 도입, 독립이사 구성요건 강화, 이사 충실의무 도입 등 주요 안건이 가결됐다.
다만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안은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이사 선임 관련 핵심 안건인 ‘이사 5인 선임안’은 출석 의결권의 60% 이상 지지를 받으며 통과됐다. 반면 MBK·영풍 측이 추천한 후보들은 일부만 선임되며 적대적 M&A 시도에 제동이 걸렸다.
회사 측은 MBK·영풍의 경영 및 ESG 관련 논란 등이 주주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주주들이 경영 연속성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힘을 실어준 결과”라며 “미국 통합제련소 프로젝트와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지속 추진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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