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결권자문사 ISS ‘이사 5인 선임’ 회사 측 안건 지지_분리선출 감사위원 2인 확대도 찬성…회사 측 ‘주요안건’ 모두 찬성

2026-03-09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 고려아연 ‘이사 5인 선임’ 안건 지지

감사위원 분리선출 2인 확대 등 주요 안건 모두 찬성 권고

“경영성과·거버넌스 개선 긍정 평가…주주가치 제고 방향성 인정”

MBK·영풍 ‘이사 6인 선임’ 및 액면분할 안건에는 반대 권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오는 24일 열리는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의 핵심 안건으로 ‘이사 선임’을 꼽고, 고려아연 측이 제시한 ‘이사 5인 선임안’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상법 개정 취지와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해당 안건이 적절하다고 평가했으며,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2명으로 확대하는 안건에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면 MBK·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6인 선임안’에 대해서는 단기적 전략 이익을 위한 주장이라며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ISS는 ‘의결권 분석 및 벤치마크 정책상 권고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 이사회가 제시한 주요 안건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주요 찬성 권고 안건에는 이익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환, 소수주주 보호 정관 명문화, 전자주주총회 도입, 분기배당 관련 정관 변경, 이사 충실의무 도입,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이익준비금 전환 안건은 안정적인 배당 재원 확보를 위한 조치로, MBK·영풍 측 제안보다 두 배 이상 규모가 크다는 점도 언급됐다.

ISS는 특히 ‘집중투표제에 의한 이사 5인 선임안’이 감사위원회 독립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감사위원 분리선임을 위한 자리를 고려해 이사 수를 5인으로 설정한 구조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와 함께 일부 이사 후보 및 감사위원 후보에 대한 찬성도 권고했다. 다만 이는 이사회 내 균형을 고려한 판단일 뿐, 다른 후보의 부적절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ISS는 고려아연의 경영성과와 거버넌스 개선 노력도 높이 평가했다. 회사는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4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또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여성 및 외국인 이사를 포함하는 등 이사회 다양성을 강화했으며, 자사주 전량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도 이행했다.

반면 MBK·영풍 측이 제안한 액면분할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미 가결된 안건이 법적 절차로 효력이 정지된 상태에서 동일 안건을 재상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ISS는 액면분할을 추진하려면 관련 가처분 신청을 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ISS가 경영성과와 거버넌스 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주요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며 “앞으로도 주주와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한국ESG평가원 역시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지지하는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한 바 있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공통적으로 회사 측 안건이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