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밝힐 K기술] 中 장악한 이차전지 전구체, 고려아연 국산화 총력

2025-01-03

(조선 비즈, 2025년 1월 3일)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한국전구체(KPC) 공장 내부. /권유정 기자

 

고려아연(948,000원 ▼ 9,000 -0.94%)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전구체(화학 반응에 참여하는 물질)를 국산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체는 중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국산 전구체를 통해 국내 이차전지 및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공급망 자립을 돕는다는 목표다.

지난달 24일 울산 울주군 온산제련소 근처에 있는 한국전구체(KPC) 공장. 모든 라인은 올해 초 본격 상업 생산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였다. 한국전구체는 고려아연과 LG화학(253,500원 ▲ 11,000 4.54%)의 합작사로 작년 3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시제품 생산, 고객사 품질 검증 절차 등을 거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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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보유한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 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해외에 매각할 때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 전구체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국내 수요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정부가 기술의 중요성을 인정한 것이다.

고려아연은 한국전구체 공장 시험 가동 및 시제품 생산 과정에서 세계 최대 용량의 반응기를 사용하는 등 생산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설비도 적용했다. 전구체는 반응기에서 이틀 정도 결정화하는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반응기 용량을 중국보다 3배 이상 키운 덕분에 생산성이 그만큼 높아졌다.

 

※ 기사 전문: [세계 밝힐 K기술] 中 장악한 이차전지 전구체, 고려아연 국산화 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