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핵심기술 유출 및 자산 빼가기 등 핵심질문 피해간 MBK-영풍 연합 미국 싱크탱크도 ‘적대적 인수시도’로 규정…MBK-중국간 강력한 유대 우려 |
– MBK-영풍 측, 경영 능력 없다는 점 시인
– 고려아연 핵심기술 유출과 공유 등에 대한 답변 회피
– 미국 싱크탱크마저 ‘적대적 인수시도’로 규정…MBK와 중국의 강력한 유대 관계 우려
■MBK-영풍, 경영 무능력 파트너 면모 다시 한번 보였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지금껏 무능력한 경영과 기업 가치 훼손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MBK파트너스의 경우 기업 인수 후 부당한 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 및 지역사회에 물의 야기해왔습니다. 유통업체에 대한 M&A 이후엔 점포를 즉각 폐점하고 인력구조조정까지 강행했으며, 식품업체 인수 후엔 폭리와 과도한 배당 등으로 논란이 많았습니다. 기업의 성장보다는 투자금 회수가 우선인 투기적 사모펀드의 본질을 잘 보여주는 사례들입니다. 고려아연의 기존 제련업은 물론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신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 산업입니다. MBK와 같은 투기적 사모펀드의 속성으로는 경영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영풍의 사례를 보면 이는 더욱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MBK와 손잡은 영풍은 지난 2022년 환경부와 약속한 환경오염 개선 조건조차 지키지 못할 거라는 점을 오늘 기자회견에서 공식화하며 경영능력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석포제련소 부산물 총 70만 톤 중 올해 상반기까지 25만 톤만을 처리했다며 “내년까지 안 끝날 것 같다”고 실토했습니다. 앞서 영풍은 산업폐기물 처리를 고려아연에 떠넘기려 했었고, 이제는 환경부와의 약속마저 어기겠다는 것을 공공연히 언론에 밝히고 있습니다. 황산을 스스로 처리하지 못해 온산제련소에 떠넘기려 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무능 경영입니다.
■MBK파트너스의 배당금 2만 5,000원 허황된 공언은 거짓? 투자자 호도
앞서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배당금을 2만 5000원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는데,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은 이를 당장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고려아연의 자금이 풍부해지면, 배당을 높여도 되지 않겠냐는 원론적인 얘기를 했다는 의미로 읽히는 발언입니다. 결국 MBK파트너스의 발언은 사실 투자자들을 호도해 이번 공개매수에 끌어들이려고 한 거짓말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MBK와 영풍은 주주가치 제고보다는 투자금 회수(MBK)와 환경오염 개선 비용(영풍)이 필요해 배당금을 올리는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기자회견에선 회사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성장을 위한 비전 등은 고사하고 공공연히 7년뒤, 8년 뒤 매각 등을 언급하며, 회사를 팔아치우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밝혔던 회사에 대한 화학적 결합에도 몇 년이 걸리는 상황에서 적대적M&A를 시도하며 머릿속에 온통 매각에 대한 기대감 뿐이라는 점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고려아연 핵심 기술 유출에 대한 답변 회피하는 MBK-영풍 연합
MBK와 영풍을 대리해 나온 강성두 사장은 고려아연을 중국에 매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고,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안 한다는 입장을 또다시 내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핵심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철금속 세계 1위인 고려아연의 각종 핵심 기술을 중국 등 해외에 팔거나, 기술 공유 등을 통해 사실상 해외로 이전하는 등 고려아연의 핵심 자산을 빼 나가거나 수익화하는 방안이 많다는 것을 MBK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약속 역시 믿을 수 없습니다. MBK가 진행해 온 과거 많은 기업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인력 감축 등 갈등이 발생하며 사회적 문제로 비화했다는 사실을 온 국민이 알고 있습니다. 미국과 호주 등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에너지 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SAFE는 MBK의 약탈적 공개매수 시도를 ‘적대적 인수 시도’로 규정하고, MBK와 중국과의 강력한 유대 관계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호주 정치권 인사들 역시 MBK 인수가 성공할 경우 고려아연이 영위하고 있는 호주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일자리 창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