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기관 및 단체, 정관계, 울산시민들에게 드리는 글

2024-10-13

울산기관 및 단체, 울산시민들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 난관 극복해가는 데 큰 힘 돼

자사주 공개매수가격과 수량 모두 확대…’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 함께한 시민 손해 차단

공개매수 종료일은 23일…고려아연 공개매수 참여에 충분한 시간 있어

 

지난 9월 12일 시작된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의 약탈적 M&A시도에 맞서 싸운지 어느덧 한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김두겸 울산시장님을 비롯한 여러 울산 기관 및 단체 그리고 울산시민들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은 저희가 이 난관을 극복해가는데 있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울산 시민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고려아연 주식 사주기 운동’에 그 어떤 말로 감사의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이번 사태의 끝이 보이고 있으나, 아직 종료가 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지난 10월 11일에도 이사회를 열고, 지난 10월 2일 결의했던 고려아연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결정과 관련하여 일부 사항을 수정하였습니다. 공개매수가격을 기존 830,000원에서 890,000원으로 변경했고 자사주 공개 매수규모도 기존 15.5%에서 17.5%로 일부 늘리기로 했습니다. 저희와 함께하는 베인캐피탈 물량까지 더할 경우 자사주 공개매수 최대 수량은 20%에 달합니다.

먼저, 이번 공개매수 가격 인상 및 매수규모 확대는 시장상황과 금융당국의 우려를 경청하고 이사회에서 거듭된 고민과 토론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번 공개매수 관련 변경은 울산시민을 비롯한 주주님들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청약에 마음 편히 응하실 수 있도록 매수 물량을 늘리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는 공개매수 이후 변동성 높은 주가 흐름에 일부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 사실상 유통되는 고려아연 주식 물량 전부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확대함으로써 주주를 보호하고 자본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고려아연 이사회와 경영진의 고심이 담긴 결과입니다.

특히, 이번 공개매수에 많은 울산시민 여러분께서 참여를 해 주시어 고려아연 주주가 되었으나, 혹여 있을 공개매수에 응하지 못해 입을 손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했습니다. 가격 메리트에 더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을 사실상 전부 흡수해 공개매수 전후 주가 급등락에 따른 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조치이기도 합니다.

또한, 많은 울산 시민분들께서 1인 1주 갖기 운동에 아직도 많은 관심을 주셔서 추가적인 설명도 덧붙입니다. 아직 공개매수 종료일은 23일까지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에 참여하기에 늦지 않은 상황입니다.

저희는 이번 결정으로 혼란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부작용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경영진과 임직원, 노사가 합심해 회사를 빠르게 정상화시키고 울산의 멋진 향토기업으로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지금까지 고려아연의 현경영진과 임직원을 믿고 지지해주신 울산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사모펀드의 기습적인 인수 시도로 시작된 모든 혼란이 빠르게 안정화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또한 지금까지 국가기간산업과 전략산업의 선봉에 서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밑바탕이 되기 위해 매진해온 모습을 잃지 않고, 이번 위기를 기회 삼아 더욱 건실하고 단단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울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든든한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다시 한번 김두겸 울산시장님을 비롯한 울산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